우울감은 내면 깊은 곳에 숨어있다가 쌓이고 쌓여서 깨닫게 되는,
누구나 속에 갖고 있는 우울한 모습들이 누가 더 드러나고 덜 드러나는 다양한 감정의 한 부분일 뿐,
조금 나아지면 남들보다 더 나은 것 같은 우월감이 또 차오르듯이, 우울감과 우월감은 서로 다투다가 튀어오르다 말다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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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뭐라고 하던 가고자 하는 길이 있다면 걸어가는 방법이 어떤 방식이던 간에 묵묵히 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어디를 향해 어떻게 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빠르게 가거나 느리게 가는 건 우리가 결정하는 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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