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을 노래하다 PART 4] 조관우가 부르는 "작은 연인들", 노무현 대통령의 감수성을 더하다.
노무현 대통령 공식 추모음반 '탈상,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의 오프라인 출시에 맞춰 디지털 음원 시리즈 '노무현을 노래하다' PART 1 장필순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PART 2 정인의 "345PM", PART 3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부산 갈매기"에 이어 조관우가 [노무현을 노래하다PART 4]로 "작은 연인들"을 발표했다.
1979년 포크 뮤지션 김세화와 권태수가 듀오로 부른 이 노래는 "상록수"나 "어머니", "임을 위한 행진곡" 정치인 노무현이 즐겨 부르던 노래와는 달리 노무현 대통령의 사적인 감수성을 드러내는 가장 대표적인 곡이다.
사법고시 합격과 변호사 개업, 그리고 동향의 권양숙 여사와의 연애와 결혼이 모두 이루어진 숨가쁜 1970년대가 저무는 시점에서 발표된 이 노래는 한마디로 노무현의 가장 오랜 '18번'이었고 아마도 대통령이 생전에 많이 부른 노래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 대중음악계의 최고의 작사가, 작곡가 콤비인 양인자, 김희갑에 의해 만들어진 이 곡은 1970년대 통기타 세대에겐 최고의 사랑 노래 중 하나였다.
이 노래를 헌정하는 가수는 팔세토 창법의 일인자 조관우이다. 이 앨범에 참여한 모든 뮤지션들이 그러하지만 조관우의 참여는 특히 빛난다. 그는 노 대통령이 서거한 직후 한 사람의 시민으로 분향했고 그날 이후 많은 노무현 대통령 추모 공연의 무대에 오름으로써 뮤지션으로서 보기 드문 정치적 신념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앨범 제작이 시작될 즈음 불각시에 당한 사고와 앨범 참여에 대한 주변의 강한 만류 모두 그가 지닌 굳은 추모의 마음을 저지하지 못했다. 그가 아름답게 부르는 "작은 연인들"은 그래서 더욱 뭉클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