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트리키네코'의 정규1집 [모든 계절의 밤]을 공개합니다.
2011년 1월 직접 프로듀싱한 EP '꿈의 통로'를 발표한 이후, 음반으로는 거의 만 4년 만에 내놓는 앨범입니다. 음원으로만 발표되었던 '우리만의 이야기'를 새롭게 편곡하여 실었고, 'One-way trip to Mars', '너의 음파' 등 총 9곡을 수록했습니다. 앨범의 프로듀싱은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의 기타리스트이자, 'ninaian'으로 활동하는 박현민이 담당했습니다. Artwork는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Maiko Dake의 개인전 'the silent house'를 통해 발표된 작품입니다.
이번 정규1집 ‘모든 계절의 밤’은 ‘시간’과 ‘밤’을 주제로 쓴 곡들입니다. 이 앨범에서 ‘시간’으로 표현되는 것은 영원과 추억, 계절처럼 스쳐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들이고, ‘밤’은 어둠과 슬픔, 고독, 쓸쓸함 같은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앨범의 모티브가 된 곡은 ‘모든 계절의 밤’입니다. EP이후 처음 쓴 곡이었고 ‘시간’과 ‘밤’을 주제로 생각하게 된 곡입니다.
시간’과 ‘밤’이라는 테마 앞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그렸고 사람들이 잘 꺼내놓지 않고 속으로 생각만 하는 감정들을 떠올렸습니다. 외로움, 슬픔, 아쉬움 같은 감정들은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기엔 스스로 더 속상해지는 것들이라 쉽게 꺼내 놓을 수 없는 종류의 감정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슬플 때 오히려 슬픈 음악을 찾아 듣는 사람이라, 그런 마음들을 꺼내어 노래하고 연기처럼 날려버리고 싶었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늘 주목 받는 주인공 옆 그늘에 있는, 조명되지 않는 주변 인물의 감정선에까지 관심이 가는 분들께 더욱 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참여한 분들]
프로듀싱: ninaian
편곡, 믹싱: ninaian
녹음: 정보용 at 디지탈레코드, ninaian, 류호건 at 녹음실 타디스
마스터링: 강승희 at 소닉코리아
Artwork: Maiko Dake
자켓디자인: 최현정
“스산함 속에 불규칙적인 소리들과, 상반되게, 따스하게 몽글거리는 기타들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가을 사막의 밤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 -유니크 쉐도우(뮤지션)
“자꾸만 맴도는 구절 구절들. 트리키네코의 노래는 나에게 잔상(殘像)을 가득 풀어놓았다.” -투명(뮤지션)
“앨범을 듣는 내내 그녀가 만들어 놓은 작은 방안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었다. 많은 감정을 보았고, 쓸쓸하기도, 따뜻하기도 하다. 트리키네코만의 감성이 가득한, 그녀만의 공간 같은 앨범!” -류호건(뮤지션)
“겹겹이 쌓이는 사운드의 질감과 그 위를 오고 가는 독특한 멜로디는 하나의 설계도처럼 진지하고 섬세하다. 장난처럼 지나가는 컨셉물이 아닌, 정면으로 감정선과 부딪히는 그녀의 음반에서는 우울함을 넘은 묘한 상냥함이 느껴진다.” -에몬(뮤지션)
“매일 다른 밤을 위한 한결 같은 음반” -모호(뮤지션)
“그럴 수는 없겠지만 중력 없는 우주에서 비를 맞는 기분이 든다. 어딘가 외로워지는 음악” -이호(뮤지션)
“인간 내부의 가장 깊은 영역으로부터 끌어올리는 듯한 감정의 세계를 소리로 맞바꾸어 들려주는, 트리키네코(Trickyneko)의 첫 번째 풀렝쓰 앨범 ‘모든 계절의 밤’의 수록곡들은, 아프지만 아름답다. 그리고 신뢰할 수 있다.” -신현요(Soul Underground Heartwork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