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더 바코드 (The Barcode)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제이누 (J2NU)가 밴드 해체 후 EP 앨범 [Blue Bird]를 발매하며 새로운 날갯짓을 시작하였다.
드림팝의 몽환적인 사운드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Blue Bird]는 계승, 최예지, 소화, 노이 등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와 보컬들이 다수 참여하여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노래와 앨범재킷을 제외하고 기획부터 발매까지 모든 작업을 혼자서 총괄한 제이누 (J2NU)는 [Blue Bird]가 세상 밖으로 나와 날갯짓을 하기까지 하루하루가 도전과 변수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하였다.
생김새가 다른 다섯 개의 의자 위에서 날고 있는 파랑새는 이번 앨범이 각기 다른 5명의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의 뜻을 내포하고 있음과 동시에, 과거 인디밴드 더 바코드 (The Barcode)의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5명의 멤버들과 함께 음악적인 활동을 하며 배우고 습득했던 토대가 있었기에 지금의 파랑새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존경심을 표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표현과 창조에 대한 갈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Blue Bird]의 부제는
‘비둘기에서 파랑새로’이다. 흔한 잿빛 비둘기가 파랑새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건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사건들에 대한 경험과 갈등, 그에 따른 선택과 수용이라 생각한다.
수록곡
Last Place
너와 함께라면 마지막 장소가 어디가 되었든 갈 수 있다는 주제를 담아보았다. 앨범 중 유일한 공동 작사 노래이며 밴드에 몸담고 있던 시절에 나왔었던 노래지만 밴드 앨범으로는 나오지 못하여 재편곡 과정을 거쳐 앨범 첫 번째 트랙에 실린 노래이다. 켱쾌한 리듬에 다소 레트로한 사운드를 가미시켰으며 여름밤의 드라이브를 연상케 하는 멜로디와 노랫말을 차용하였다.
낯설지만 익숙한 우리에게
세상의 모든 낯설지만 익숙해질 우리에게 보내는 노래 ‘낯설지만 익숙한 우리에게.’
익숙해질 우리가 익숙해진 우리로 바뀌어가는 가사에 중점을 두었다.
드림팝 공간계의 모티브와 전통적인 밴드 사운드를 접목시켜 만든 노래이다.
Above The Rainbow
무지개를 그리며 비상을 표현한 ‘Above The Rainbow’는 슈게이징과 이모코어 장르에서 영감을 따왔다. 몽환적인 공간감과 시적인 노랫말은 한층 신비로움을 더해주며 무지개 위를 아찔하게 선회하는 기타 솔로를 표현해보았다.
잔해
난파선과 잔해, 그리고 쓸쓸한 해변을 묘사한 잔해의 부제는 ‘자전거를 타는 소년’이다.
자전거를 타는 소년은 끝내 소녀를 만나지 못했다는 어릴 적 상상 속 소설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잔해’는 전반적인 드림팝의 바이브를 추종해본 노래이다.
Blue Bird
파랑새의 탄생과 날아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Blue Bird’는 앨범을 완성시켜가는 도전
속에서의 또 다른 도전이자 하나의 실험이었다. 후반부 드럼을 제외한 모든 사운드를 오로지 기타만을 사용하여 녹음한 ‘Blue Bird’는 철저하게 냉소적인 잔향 위에서 ‘탄생’과 ‘과정’ 그리고 ‘비상’을 묘사한 연주곡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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