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ous Artists -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Episode 6]
01. 하퍼스 : 리듬 속의 그 춤을 (김완선)
[신중현 작사 / 신중현 작곡
1987년에 발매된 김완선 2집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앞서 히트한 ‘나 홀로 뜰 앞에서‘에 이어 연속히트를 한 곡이다. 신중현이 김완선이 춤추는 모습을 직접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곡으로, 댄스음악에 락기타와 신디사이저 리프가 더욱 강렬한 사운드로 파워를 더 해준다. 불후의 명곡에서 마마무, 스테파니가 다시 부른 바 있다.]
02. 이동원 : 피리부는 사나이 (송창식)
[송창식 작사 / 송창식 작곡
1975년에 발매된 송창식 1집의 수록곡이나 대중에게 공개되고 알려진 것은 1974년으로 한국일보사가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며 진행한 제 1회 한국 가요제에서 송창식이 자작곡으로 참여해 금상을 받으면서이다.
친근한 뽕짝리듬에 잔잔하면서 친근한 창법으로 불러주다 클라이맥스에서는 휘몰아치듯 강렬한 창법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당시 트윈폴리오 활동 등으로 포크에 집중했던 송창식은 AFKN에서 보게 된 미국의 아마추어 음악 경연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이 후 국악과 트로트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되고 그 결과물로 초반에 나온 것이 ‘왜 불러’와 ‘피리부는 사나이’다. 이 곡의 히트를 기점으로 송창식의 음악은 서양의 포크보다는 국악과 어우러지는 포크를 만들게 된다.]
03. 박산희 : 고양이 (시인과 촌장)
[하덕규 작사 / 하덕규 작곡
1986년에 발매된 시인과 촌장 2집 ‘푸른 돛’의 수록곡으로 독특하고 우울한 분위기가 매력인 곡이다. 음울하면서도 어쿠스틱 중심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는당시로는 실험적이었고 지금의 청자들이 듣기에는 독특한 곡을 구사하는 인디밴드의 곡같은 느낌을 주는 신선한 곡이다. 1절이 지나고 진행하는 포크 사운드는 긴장된 청자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주고, 1절의 분위기와 포크사운드가 어우러지며 볼륨감 있게 진행되는 후반에는 꽉찬 사운드와 함께 곡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기타 솔로, 스캣, 보컬 화음 등이 매력을 더해준다.]
04. 허은율, 최동원 : 옛 친구에게 (여행스케치)
[조병석 작사 / 조병석 작곡
1992년에 발매된 여행스케치 3집의 수록곡으로 지금까지도 ‘비와 추억의 학창시절’이라는 테마의 대표곡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곡이다.
빗소리, 빗 속에 차가 지나가는 소리 등과 함께 첫 소절의 가사로 비오는 날 자주 라디오에서 신청되는 곡이기도 하다. 후렴구의 아름다운 화음으로 볼륨있게 보컬을 받쳐주는 코러스가 인상적이다.]
05. 박현서 : 눈물 한 방울로 사랑은 시작되고 (이유진)
[정의용 작사 / 정의용 작곡
1984년에 MBC 제 8회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알려진 발라드곡이다.
전형적인 발라드라기보다는 어덜트 컨템포러리 장르에 가까운 스탠다드 팝으로 잔잔하게 시작하여 고음부에서도 감정을 누르는 듯한 창법으로 애절한 가사를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이유진은 이듬해 솔로음반을 발매하지만, 아쉽게도 이 후 히트곡은 나오지 않았다.]
06. 신지민 : 한동안 뜸했었지 (사랑과 평화)
[이장희 작사 / 이장희 작곡
1978년에 발매된 사랑과 평화 1집의 타이틀곡으로 베이스가 돋보이는 펑키리듬의 록큰롤 넘버이다. 최이철의 펑키한 기타 스트로크와 김명곤의 화려한 키보드가 전체 곡을 끌어가면서도 이남이의 베이스가 리듬만 연주하는 것이 아닌 사운드 전면에서 활약한다는 점에서 각 악기를 흥겹게 감상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70년대 후반의 한국 펑키 록의 고전인만큼 김경호, 김범수, 거북이, 로이킴, 솔라(마마무) 등 여러 후배 아티스트들이 다시 부른 버전도 많은 곡이다.]
07. 이정욱 : 당신만이 (이치현과 벗님들)
[이치현 작사 / 이치현 작곡
1980년에 발매된 벗님들 2집의 수록곡으로 발표당시에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으나, 이후 다른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면서 뒤늦게 조명받은 곡이다.
초기 이치현과 이현식의 포크 듀오로 시작한 벗님들은 이후 드러머 이순남이 합류하며 락 밴드로 시작하는데, 이 들의 포크적인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스탠다드 팝에 가까운 소프트 락이다. 이 들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보컬 하모니는 이 들이 락 그룹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 독특한 소프트락을 만들어 냈다. 이치현이 큰 조명을 받지 못하던 시절 아내의 생일 선물로 만든 곡으로도 알려져있으며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 시적인 노랫말로 7080 카페음악, 포크음악의 리메이크로 부른 가수가 너무 많아 리메이크 가수를 따로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꾸준히 애청되는 곡이다.]
08. 임연 : 바보처럼 살았군요 (김도향)
[김도향 작사 / 김도향 작곡
1980년에 발매된 김도향의 첫 번째 독집의 타이틀곡이다. 남성 듀오 투코리언스 활동 중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어 활동금지 조치를 받은 후 광고음악을 주로 하다가 활동해금이 되면서 만든 곡으로 김도향의 솔로 가수로서의 성공적인 재기를 도운 곡이다. 77년에 작곡했으나 활동중지상황이라 부를 수 없어서 이종용이 먼저 발표했으며, 이후 김태화, 이장희가 국제가요제 참가곡으로 부르기도 하여 여러 버전이 있는 곡이지만 가장 인기를 누린 곡은 김도향의 솔로 버전이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공감이 가는 가사가 회한이 느껴지는 보컬과 어우러져 오랫동안 사랑받는 곡이다.]
09. 승민정 : 이유같지 않은 이유 (박미경)
[김창환 작사 / 천성일 작곡
1994년에 발매된 박미경 2집 타이틀곡이다. 90년대를 풍미한 김창환 사단의 대표적인 히트곡 중 하나로, 노이즈의 천성일이 곡을 쓰고, 김창환이 클럽 스타일로 편곡했다. 박미경의 호쾌한 가창력과 어울리는 강한 이미지의 가사가 잘 어우러진 곡이며, 애시드 재즈풍의 강한 비트의 하우스뮤직 위에 귀에 잘 들어오는 멜로디가 얹혀있다. 이후 연이은 히트곡의 발매로 90년대를 대표하는 댄스가수로 박미경이 자리잡게 한 곡이다. 백코러스에 김건모가 참여하였으며, 안무에는 강원래가 참여하기도 하였다.]
10. 변미리 : 연극이 끝난 후 (샤프)
[최명섭 작사 / 최명섭 작곡
1980년에 MBC 대학가요제에서 ‘샤프’가 은상을 수상하며 공개된 곡으로 샤프는 양인호, 임태환(연세대학교), 최명섭(성균관대학교), 노기영(건국대학교), 최성진(경기대학교), 김영란, 조선희(숙명여자대학교)로 구성된 대학 연합 밴드였다.
곡은 ‘세월이 가면’을 부른 최호섭의 형인 최명섭은 썼다. 다른 밴드와 달리, 트윈 기타 체제에 봉고 등의 퍼커션도 추가되어 특별한 사운드를 들려줬으며, 당시 매우 소울풀하고 펑키한 연주로 대학생들이 보여줄 수 있는 참신함을 선보였다. 이후 영화 ‘친구’의 O.S.T로 사용되며 재조명되기도 하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