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 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놀기 좋아하는 알라딘은 마법사를 만나 신기한 동굴에서 요술램프를 얻게 된다. 마법사는 알라딘이 램프 말고 자신을 먼저 동굴에서 꺼내 달라고 하자, 화가 나서 알라딘을 동굴에 가둬버린다. 하지만 요정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온 알라딘은 램프의 요정 덕분에 공주와 결혼까지 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안 마법사가 램프를 빼앗아 가지만 알라딘은 마법사를 무찌르고 공주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 줄거리 -
옛날 아라비아 어느 마을에 가난한 재단사 무스타파가 살았어. "어휴,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데 저렇게 일도 안 하고 빈둥거리는 말썽꾸러기라니. 알라딘, 언제까지 그렇게 말썽만 피울 거냐?" "말썽을 피우다니요? 전 그저 즐겁게 노는 것뿐이라구요." "아휴, 이놈아. 네 걱정으로 이 아버지가 병이 더 깊어지는 것 같구나." "아버지, 걱정 마세요. 다 잘 될 거에요~!" "네 엄마도 매일 널 위해 기도하고 있단다. 제발 정신 차리렴." 엄마, 아빠가 걱정하며 알라딘을 말려도 알라딘은 계속 놀기만 했어. 무스타파는 일도 안 하고 빈둥거리는 말썽꾸러기 아들 알라딘을 걱정하다가 그만 병들어 죽고 말았지.
어느 날, 처음 보는 남자가 다가와 알라딘을 덥석 안았어. "아휴, 이놈! 한눈에 알아보겠다. 너 무스타파의 아들 맞지? 난 네 삼촌이란다. 오랫동안 외국에 나가 있었지." "네? 전 삼촌이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하하하. 그렇겠지. 아주 오랫동안 외국에 나가 있었어. 널 깜짝 놀라게 하려고 너한테 비밀로 하고 왔단다." 알라딘은 어리둥절했어. 삼촌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거든. "자, 멋진 옷을 사주마.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자꾸나." 삼촌은 알라딘에게 멋진 옷과 맛있는 음식을 사 주었어. "내가 더 좋은 걸 보여 줄게." "너무 늦었어요. 어머니가 걱정하실 거예요. 먼저 어머니께 가요." "오, 아니야. 네 어머니는 벌써 만나고 왔단다. 네 어머니도 다녀오라고 했어." 그러면서 알라딘을 데리고 길을 떠났지.
산을 둘이나 넘어 좁은 골짜기에 도착했을 때였어. 삼촌은 불을 피운 뒤, 이상한 가루를 뿌리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어. "크르르릉" 땅이 흔들리더니 바닥에 청동 고리가 달린 돌문이 나타났어. 알라딘은 무척 겁이 났지. "어, 어, 이게 뭐죠?" "무서워할 것 없어. 저 아래에는 값진 보물이 아주 많단다. 내 말만 잘 들으면 보물은 다 네 것이 될 거야." "보물이요?" "그래, 어서 내려가 봐." 알라딘은 보물이라는 말에 용기를 내 청동 고리를 힘껏 당겼어. 그러자 돌문이 열리면서 그 아래로 계단이 나타나는 거야.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