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동화, '레몽'은 3~7세 아이들을 좋아할 만한 한국 전래 동화, 세계 명작 동화 등 수백여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리로 담았다. 소리동화, '레몽'은 아이의 귀로 듣는, 문자가 아닌 소리 중심의 동화이기에 등장인물의 대사와 감정표현에 비중을 둬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리동화, '레몽'의 콘텐츠 수익금의 10%는 아동 성폭력 및 학대 추방을 위한 활동에 기부된다.
▶ 공식 홈페이지: www.lemongstory.com
추운 겨울에 지낼 것을 준비하지 않고 노래만 부르던 베짱이는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개미를 찾아간다. 긴 시간 열심히 일은 한 개미들은 베짱이를 반갑게 반겨준다. 후회의 눈물을 흘린 베짱이는 개미들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개미와 베짱이는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줄거리 -
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어느 아침이었어.
“영차, 영차! 일하기 딱 좋은 날씨야.”
개미들은 제 몸보다 훨씬 큰 먹이를 나르고 있었지. 개미들은 하루 종일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을 했어.
“룰루랄라, 룰루랄라. 꽃 구경가기 딱 좋은 날씨야.”
베짱이는 멋지게 차려입고 커다란 풀잎위에 드러누워 있었어.
“이봐, 베짱이야! 언제 일을 하려고 하니?”
“일? 이렇게 좋은 날씨에 일을 한다고?”
베짱이가 킥킥 웃었어. 그러고는 다시 말했지.
“개미야, 주위를 좀 둘러봐. 이렇게 꽃이 활짝 피었잖아. 지금은 꽃을 구경할 때라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되었어.
“영차, 영차! 집짓기 좋은 날씨야. 어서 집을 수리하자.”
개미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했어.
“룰루랄라, 룰루랄라. 멋내기 좋은 날씨야.”
베짱이는 그늘 아래에서 더듬이를 매만지고 있었지.
“베짱이야! 언제 일을 하려고 하니?”
“일? 이런 날씨에는 시원한 그늘에서 노래나 부르는 게 최고란다.”
베짱이는 킥킥 웃으며 말했어.
“지금이야 괜찮겠지만 겨울에는 어떡하려고 그래? 지금 열심히 일을 해야 추운 겨울에도 끄떡없다고.”
“겨울? 하하하 겨울은 아직 한참 멀었잖아. 난 그냥 시원한 그늘에서 노래나 부를래. 너희들은 계속 일이나 하렴. 하하하.”
베짱이는 더듬이를 매만지며 노래를 불렀어. 베짱이는 더운 날 일하는 개미들이 어리석어 보였단다.
- 이하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