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ancholy Man Blues는 몽환적 도입부를 거치는 마이너 블루스이다. 이 시대에 블루스를 하는 것은 미친 짓 같지만 시대역행의 즐거움 또한 참기 어렵다. 이 곡은 뭉크의 Melancholy 시리즈 처럼 내면적 애수[哀愁]를 표현하고 싶었다. 음악과 미술은 다른 장르지만 우울함 만큼은 시적 표현에 다가가게 해주지 않을까.
Melancholy Man Blues의 기타연주에서는 오버드라이브를 쓰지 않았다. 순수하게 크랭크업한 70년대 팬더 디럭스리버브와 레스폴 기타의 조합뿐이다.
우울함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이 시대의 일상, 어느 한 지점에 녹아있는 눈물은 무엇일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