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key SIM [SUMMER IN PARIS]
“PARIS IS ALWAYS A GOOD IDEA.”
-Audrey Hepburn
“파리는 언제나 좋은 생각이다.”
-오드리 햅번
조금은 지쳤을 당신에게 파리의 여름을 선물하고 싶어요.
예술가의 고향, 예술가의 애증, 예술가의 축제 파리.
조금은 건조하고 강렬한 빛을 가진 파리의 여름은 오래된 명화에 손전등을 밝게 비추는 느낌이죠.
이른 아침 기울어진 지붕 아래 창문을 열면 안개 냄새와 새가 떨어트린 미세한 먼지 냄새가 느껴지고 곳곳에 켜진 주황색 잔잔한 조명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 안에도 사람이 산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빵 냄새로 고소한 거리를 지나갈 때 하얀색 옷과 앞치마를 두른 남자들이 보여요. 걸음은 투박하지만 갖춰 입은 옷과 손, 팔에 잔뜩 묻은 밀가루를 보니 왜인지 귀엽게 느껴지죠.
거리의 초록색 나뭇잎들은 카페의 아름다운 간판과 하나가 되고 그로 인해 만들어진 그늘은 거리 바닥에 또 하나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요.
신호를 기다리는 알록달록 자동차들, 반지를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은 왕 반지 할머니, 덩치가 커다란 할아버지와 배가 많이 나온 검은색 치와와, Marlboro Red를 손에 들고 가는 멋있는 아주머니, 더럽고 구멍 난 컨버스를 신었지만 느낌 있게 보였던 사람.
이 모든 것들이 제가 기억하고 있는 파리의 여름 중 한 부분이에요.
오래된 추억에 생동감을 더하니 마치 불꽃놀이처럼 그때의 기억들이 낭만적으로 퍼지는 것 같아요. 곧 다시 파리를 가서 이 곡을 들으며 여자 주인공이 된 것처럼 미소 지으며 총총 걸어보고 싶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