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엔 (4&) [Anymore]
꿈만 같던 하루를 보내고 달리던 길은
마치 현실을 향하는 길 같았어요.
밝고 따뜻하던 낮과 대비되게 유난히도 춥던 그날 밤,
빛나는 별은 처음으로 나를 더 초라하게 만들었죠.
나를 초라하게 만든 건
안된다, 아니다 하면서도 그대를 놓지 못했던 내 욕심일까요,
안된다, 아니다 하는데도 날 끌어당기던 그대일까요,
난 결국 그 사랑을 놓지 못할 테죠.
산뜻하고 따스한 목소리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포엔이 열한 번째 싱글 앨범 [Anymore]로 대중 앞에 찾아왔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다른 생각을 하는 듯한 안타까운 사랑의 감정이 잘 드러난 이번 포엔의 신곡 [Anymore]는 풍성하게 들려오는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덤덤하고도 슬픈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며, 포엔의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보컬이 듣는 이로 하여금 처연하고 슬픈 감정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포크 요정 포엔은 점점 추워지는 가을을 맞아 특유의 쓸쓸함을 공감할 수 있는 포엔만의 감성 포크송으로 다시 한번 리스너의 귀를 두드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