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엔 (4&) [Dear My Blue]
사랑을 하다 보면 가끔 내가 바보같이 느껴질 때가 있죠.
별것도 아닌 일에 눈물을 흘리게 되고 그러다 또 금방 들떠버리고.
내가 내 감정에 지배되는 듯한 기분은 아마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본 적이 있을 거예요.
이 곡에는 바로 그런 감정을 담아보고 싶었어요.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그는,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아이러니.
그는 나를 강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나약하게 만들죠.
아마 그렇기에 우리는 더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도 몰라요.
벗어나려 하지도 않고요.
산뜻하고 따스한 목소리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포엔이 사랑에 따라오는 우울함을 담은 [Dear My Blue]로 컴백했다. 사랑을 하다 보면 별거 아닌 일에 속상하고 또 행복해하는 변덕스러운 마음과 또 그런 감정들이 의아해지기도 하는 감정을 담아 만들어낸 이 곡은 포엔의 차분하고 쓸쓸한 목소리가 잘 드러나고 있다. 지난 [유난한 봄날], [Melted]와 같이 기타 연주 하나만으로 채워진 음악에 부드러운 포엔의 목소리가 얹어진 포엔 표 포크 스타일 발라드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