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엔 (4&) [네버랜드]
어렸을 적 본 그들은 어른이었어요.
두려울 것이 없어 보였고 혹여 어려움을 맞닥뜨린다고 하여도
분명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았죠.
어느새 저도 ‘어른’의 나이가 되었어요.
저도 누군가의 눈에는 ‘어른’으로 보일까요?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요?
미래를 위해 당장을 조금 참으며 살아가는 것?
눈물이 날 듯 힘이 들어도 남들 앞에선 꾹 참고 웃어보는 것?
소리 내어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아요.
사실은 예전보다 지금 훨씬 더 힘들고 지치는 일이 많을 것인데도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이 된다는 게 이런 거라면, 난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요.
저는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요.
시간은 어차피 흐르니 전 늘 그랬듯 오늘의 행복을 보고 만지고 느끼며 오늘을 살아갈래요.
그저 내 속도 내 보폭에 맞춰, 나만의 길로 천천히 나아갈 거예요.
산뜻하고 따스한 목소리의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포엔이 신곡 [네버랜드]로 컴백했다. 포엔의 6번째 싱글 [네버랜드]는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본인 나름의 해답을 담은 곡이다. 봄날에 어울리는 편곡과 어쿠스틱한 느낌이 잘 어우러진 [네버랜드]는 듣는 이들로 하여금 마치 어릴 적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