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을 살고 있다.
오늘의 나는 어제, 그때, 그리고 저 어느 날. 그 시절의 나를 그리며 살고 있다.
아쉬움은 남는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꿈을 꾸던 나.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쉬운 길을 두고 빙빙 돌아온 시간에 아쉬움은 남지만 열렬히 꿈꾸던 그 날을 후회하진 않는다.
낙엽 소리에도 웃음이 나던 친구들. ‘노래방 갈 시간에 조금 더 공부를 했다면..’ 이라는 아쉬움은 남지만, 그날을 지금도 노래할 수 있어 후회는 없다.
오늘의 우리를 이야기한 그날의 너와 나.
우리는 이제 오늘에 없지만, ‘오늘 참 예쁘다.’ 한 번 더 얘기하지 못한 게 참 아쉽지만, 네가 좋아하던 샤브샤브를 한 번이라도 더 같이 먹을걸, 그 인사가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더 안아줄 걸 아쉬움은 남지만, ‘우리’였던 이름이 후회되지 않는다.
가쁜 숨이 가득 찬 오늘 그대를 그린다.
하루하루 흐려지는 기억들 속 내가 사랑한 나와 너, 그들과 우리.
그 시간, 그 장소를 떠올리게 한 택우의 목소리.
코 끝을 스치는 바람에 실린 계절의 냄새, 이 바람에 너와 내가 여전히 실려있을까.
이 바람 속 담긴 그 시절을 사랑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이 목소리에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 고맙다.
오늘의 나는 그 시절의 나를 그린다.
그대는 오늘. 어떤 시절을 그리고 있는가?
김효석, 글
Producer 택우
Composed by 택우
Lyrics Written by 택우
Arranged by 박민주
Guitar played by 정인영
Mixed by 숨셔
Mastered by 녹차형
Snap Photo by 정인영
Album cover by ninevon
Recorded by 소담레코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