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유니버스'(Astro Universe)의 첫 싱글 [Open The Universe] 발매
1999년 고등학교 친구로 만난 전경환(보컬)과 정희종(기타)이 결성한 2인조 밴드 '아스트로 유니버스'(Astro Universe)가 2013년 9월 첫 싱글 앨범 [Open the Universe]를 발표한다. 차분하고 부드러우며 감성적인 정희종의 프로듀싱 위에, 래퍼 출신의 직설적이고 개성 강한 전경환의 목소리와 가사가 더해져 아스트로 유니버스만의 음악이 탄생되었다. 2인조로 음악 작업에 매진하던 아스트로 유니버스는, 2012년 7월 현대카드뮤직 팝업스토어 라이브에 초대돼 밴드 사운드를 위해 친구 김성범(드럼)과 노상엽(베이스)을 객원 멤버로 영입했다. 리더 전경환은 멤버들과 함께 ‘인디 뮤지션이 바라본 세상’을 모토로 팟캐스트 방송 ‘인디안’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때로는 몽환적인, 때로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모던록을 연주하는 아스트로 유니버스의 음악은, 듣는 이들을 그들의 세계로 차분하게 인도할 것이다.[Open The Universe] 는 "문을 열고", "Liar", "Marry Me" 세 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싱글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당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이다. 세 곡 모두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향해 던지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으며, 각 곡이 향하는 대상에 따라 편곡 방향도 확연한 차이를 줬다. 그러면서도 아스트로 유니버스만의 색깔을 다지기 위한 장치로, 기교와 멋을 뺀 보컬과 깔끔하고 세련된 기타 톤을 잡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세 곡의 스타일과 템포가 다르면서도 일관성 있게 들려진다면, 아스트로 유니버스는 확실한 그들만의 색깔을 가지게 될 것이다.
앨범의 첫 번째 트랙 "문을 열고"는 그리운 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 직전 부치는 마지막 편지의 내용을 담은 곡이다. 화자의 마음은 담담함에서 시작되어, 후반으로 갈수록 격해져 마침내 발화한다. 드라마틱한 느낌이 고조되어가는 후반부가 인상적인 곡이다. "Liar"는 세상엔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중에서도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소위 '높으신 분들'을 상상하며 곡을 썼다. 강렬한 느낌의 사운드임에도 불구하고 절제된 톤과 가사로 그들에게 조용히 경고한다. "Marry Me"는 대놓고 사랑을 노래한다. 아스트로 유니버스 공연 셋 리스트의 엔딩 곡 'Marry Me'. 로맨티스트 정희종이 신 나는 템포의 사랑 노래를 쓰자고 제안했고, 직설적인 전경환은 이왕 쓸 거면 돌려 말하지 말고 확실히 표현하자는 의견을 내 90년대 초중반에 유행했을 법한 가사가 탄생했다. 보컬과 기타 모두 과한 기교 없이 시원하게 뻗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으며, 가사의 내용처럼 널 향해 힘껏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높은 음역대를 선택해 효과를 극대화했다. 기타 정희종의 짧지만 굵은 한 마디 내레이션이, 이 곡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