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y.bn (레이븐) 싱글 [Here]
하나의 이야기를 그 여자와 그 남자가 각기 다른 시점으로 풀어나갔다. [Here]은 이 앨범을 ‘여러분에게 건네는’ 의미도 담았지만, 발음상 ‘he her’을 노린 앨범 타이틀이다. 그런 의미에서 트랙리스트도 ‘About/them’이라고 맞추게 되었다.
“About”은 사실 뒤에 me를 붙일까 했던 곡이다. 나 자신에 대해 적어가다 최근 고민인 ‘악몽’을 가사에 더 녹인 곡이다.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는 노래이며, 매일 같은 악몽을 꾸다 보니 잠에 드는 게 무서워져서 악몽한테 ‘내가 잠들어도 되냐’고, ‘오늘은 안 와주면 안 되냐’고 묻는 노래이다.
“them”은 나와 비슷하나 다른 이유로 잠 못 드는 사람들에 대해 적은 노래이다. (화류계 여성에게 쓰는 느낌으로 적었다.) 외로워서 잠 못 들고, 잘못된 선택들을 하게 되는 밤에 살아가는 분들에 대해 쓰고 싶었다. 그렇게 적다 보니 '아 우리는 그냥 외로운 거뿐이네요.'하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