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마저 가벼운 발걸음으로 만들어주는, 모두가 기다린 주말.
없는 약속도 만들어 내는 오늘, 선택권 없는 나는 익숙한 추억 택할 수밖에.
너와 자주 오던 작은 술집. 그 안에서 오고 가던 수많은 얘기들을 떠올리며 나만의 주말을 맞이해.
술이 한 잔씩 들어갈수록, 후회는 원망으로, 원망은 미련으로 변해가고 있어.
사랑이 있던 시절, 지나가는 모든 사람에게 우리 사랑을 알리고 싶어 했으니, 이별 역시 조금은 그래도 되지 않을까.
너를 핑계 삼아 무너지는 저녁.
어차피 아파야 해서 오히려 더 힘든 나의 쉬는 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