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는 닮았다.
사랑을 바탕으로 한 경외감 같은 것이 아니라,
'너'는 '나'와 섬뜩하고 괴롭게 닮아있다.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고현정 분)와 그녀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 구해원(신현빈 분)의 이야기를 그린 JTBC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배우 '고현정'의 2년 만의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바, '신현빈'과의 밀도 높은 케미스트리와 두 사람 간의 팽팽한 연기력과 긴장감, 그리고 몰입감 넘치는 탄탄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내며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예측불허의 전개를 예고함과 동시에, 1화 엔딩에 깊이를 더했던 OST Part.1 'Moving Away - 사비나앤드론즈'는 '희주'(고현정 분)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대변하듯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과 그 속에 감추어진 위태로운 욕망을 표현해낸 섬세한 현악기의 연주가 인상적으로 어우러지며, 초반부의 절제되고 응축된 감정에서부터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을 폭발시키는 사비나앤드론즈의 풍부한 표현력과 몽환적인 음색이 극에 몰입감을 주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지난 2016년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부문, 노래 부분 등에 노미네이트되며 두각을 나타냈던 싱어송라이터 사비나앤드론즈는 2집 '우리의 시간은 여기에 흐른다' 발매 이후 4년 만의 싱글 'A Year Long'을 통해 다양한 장르, 분위기, 편곡을 모두 소화해 내는 등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발산했으며, 이외에도 '미스터 션샤인', '하백의 신부', '스토브리그' 등 각종 드라마 OST에 참여해 분위기를 더한 바 있다.
특히나 이 곡은 이 드라마의 음악감독이자,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미스터 션샤인',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매번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극에 깊이를 더했던 '남혜승' 음악감독이 총 프로듀싱을 맡은 가운데, 오랫동안 한 팀을 이루어 손발을 맞춰오고 있는 박상희 작곡가와 Janet Suhh(자넷서) 등 실력파 뮤지션이 함께 작업해 극과 드라마틱하게 어우러지는 사운드와 시적인 가사를 완성시켰다. 또한 '사비나앤드론즈'와는 '하백의 신부', '미스터 션샤인'과 같은 작품에서 몇 차례 좋은 호흡을 선보인 바 있어 이번 '너를 닮은 사람'에서도 극에 분위기를 짙게 더하며 깊은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