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y do we make music ? X 겨울에서봄 ]
겨울에서봄은 드럼 김형균, 베이스 김현규, 피아노 송하균으로 이루어진 재즈 트리오다. 겨울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에 이르기까지. 세 멤버가 군악대에서 동고동락했던 세월이 깃든 이름처럼, 겨울에서봄은 우리가 지나쳐가는 일상의 시간을 기록하고 연주해낸다. 이는 ‘2AM’, ‘11AM’와 같은 시간 그 자체이기도, ‘하늘공원’, ‘콘크리트 정글’과 같은 시간의 배경이기도, ‘키위쥬스’와 같은 순간의 기쁨이기도,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와 같은 찰나의 고뇌이기도 하다. 새삼스럽게 포착해낸 일상에서 즉흥(卽興)을 틔워내는 그들의 음악은 재즈의 미학을 따르면서도 정답고 친근한 접근법을 꾀한다.
겨울에서봄의 신곡 ‘미끄럼틀’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인간관계의 매듭을 들여다본다. 겨울처럼 냉랭하게 얼어붙은 관계를 맴돌던 루프가 풀리며 유년 시절 봄의 미끄럼틀을 불러오고 또 다시 그 루프를 반복하는 곡의 흐름은 계절이 돌고 돌듯, 미끄럼틀을 오르내리듯 끊임없이 순환하는 관계의 고리를 닮았다. “미끄럼틀 생각나?” 문득 걸어오는 물음에 당신도 떠오르는 인연이 있는가.
ㅡ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고 싶은데 소심해지고 다가가기 힘들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모두 공감했고, 서로 경험했던 일들을 얘기하면서 가사를 만들어나갔습니다.
살다 보니 저 역시 많은 벽을 만나게 되고 관계에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는데, 어린 시절 미끄럼틀을 타고 놀던 시절을 상상해보며 조금은 편안한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즐겁게 들어주세요.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서로가 걷는 속도는 제각각입니다. 빠르게 걷는 사람은 느리게 걷는 사람에게 “너 너무 느려”라고 이야기하고, 반대로 느리게 걷는 사람은 “너 너무 빨라”라고 하며 부딪히는 순간이 옵니다. 그때 서로 답답해하는 것보다는 중간 지점에서 웃으며 만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 곡의 가사처럼 그냥 어릴 때처럼 열심히 싸우고 또 열심히 놀고 왔다갔다 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워하지 말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 겨울에서봄, James Keys -
ㅡ
Producer : 겨울에서봄
Piano : 송하균
Double Bass : 김현규
Drums : 김형균
Vocal : James Keys
Recording Engineer : 허정욱, 이평욱 at Dreamfactory Studio
Mixing Engineer : otter at OPCD Studio
Mastering Engineer : Nahzam Sue at Wormwood Hill Studio
Artwork Design : 싕싕 @seeng_seeng_
** Visualizer
Director : Lee Sunkyung
Co-Director : jungk
Camera / Lighting : SIN-YOUNG KIM
Edit : Lee Sunkyung
VFX : jungk
Title Design : JEONG-YEON KIM
Cast : 겨울에서봄, James Keys
** Why do we make music ?
Director / A&R : opal
Interviewer / Editor : squib
Graphic Designer : preriro
Photographer : SIN-YOUNG KIM
Contents Manager : Lee Sunkyung
OPCD Presents
opcd.co.kr
ig @opcd.official
OPCD는 도봉구의 재정지원을 받아 운영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