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óL (욜)' [빚]
제 어린 시절에는 비를 맞으며 뛰어 놀았고,
동네 뒷산에 가면 많은 동식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밤이 되면 반딧불이를 잡는다고 이리저리 뛰어 다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가지고 오는 저마다의 다른 향기가 있었습니다.
30년이 넘게 한 동네에 살고 있는데, 지금은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하늘은 미세먼지로, 땅과 바다는 쓰레기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4계절의 구분은 점점 희미해져 가고, 수많은 동식물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미 사라져 버린 생명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대로라면 우리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느끼고 보았던 지구의 모습을
후대의 그들이 직접 느끼고 볼 수 있게 해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도저히 갚을 수 없는 큰 빚을 지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만들게 된 노래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