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마을마다 퐁낭 (‘팽나무’의 제주도 방언)이 자리하고 있다. 퐁낭은 단순한 나무의 역할이 아닌 사람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이웃과 소통하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The 퐁낭’은 이름에서 느껴지듯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악을 쉽고 편안하게 전달하며 한국의 전통악기를 월드뮤직 스타일로 연주하는 밴드로서 2017년 5월 제주에서 출범하여 많은 라이브 공연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하며 발전해왔다. 제주의 전통문화와 제주인의 삶,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자작곡을 연주하며, The퐁낭만의 메시지를 담아 전통 음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대중들과 소통하는 밴드로 진심을 담아 앞으로도 더욱 기대되는 단체이다.
정규앨범 1집 ‘The 퐁낭’은 국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다양한 국악기와 베이스기타가 만나 전통 음악의 새로운 면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이번 1집 앨범에 수록된 6곡은 제주의 자연환경, 제주의 역사, 제주인의 삶을 우리 민요와 국악기로 표현하였다. 이처럼 ‘The 퐁낭’은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주고 어루만져 주는 음악을 하고자 한다.
‘The 퐁낭’이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의 세계를 다양하고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1. 다랑쉬 작곡 박경실, 편곡 양영호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다랑쉬’는 다랑쉬 오름의 살랑거리는 바람과 은빛 억새의 물결에서 영감을 받아 제주의 자연을 표현한 곡이기도 하지만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딛고 이겨낸 다랑쉬 오름처럼 아프고 힘든 일들을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2. 별의 노래 작사 이희철 작곡 이희철, 양영호 편곡 양영호
다른 나라에 굴복하느니 차라리 죽음으로서 명예를 지키겠다고 자결했던 삼별초로 인하여 흙이 붉게 물었다는 설화를 간직한 붉은오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이다. 이곡은 그곳에 잠든 군사들의 넉을 기리며 위로하는 의미가 담겼다. 과거 서민들의 위로와 치유가 되었던 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곡이다.
3. 액이야 작사 미상 작곡 박경실 편곡 박경실
‘액이야’는 음력 정초에 마을에서 마당밟이 풍물굿을 칠 때 부르는 전통 제의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나쁜 기운은 모두 사라지고 좋은 기운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4. 탁! 작곡,편곡 이희철, 양영호, 박경실, 박운희, 유주연
'탁!'은 시작을 알리는 의성어로 시나위나 재즈처럼 즉흥연주에서 비롯된 공연에 시작을 알리는 이 곡은 The퐁낭 단원들의 각자 추구하는 음악을 걸어가다 같은 종착지에 만난다는 의미를 가진 기악 연주곡이다. 각각 다른 악기가 하나로 모여들어 하나가 되어 끝나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5. 노를 저어 작사,작곡 양영호 편곡 박경실
제주의 대표적 민요 ‘이어도사나’를 모티브로 하여 가야금 선율과 베이스기타의 조화가 돋보이는 발라드 장르의 노래곡.
6. 윤슬 작사 이희철 작곡 박경실 편곡 박경실
물에 비치는 빛을 '윤슬'이라 하며 제주 밤바다에 비치는 불빛과 달빛을 보며 사랑하는 이를 그리는 애절한 가사로 표현한 곡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