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Mephisto와 래퍼 Junweather의 합작 싱글 [To The Last Salute]
'마지막 경례를 향해서' 라는 뜻의 이번 앨범은 일관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것은 바로 90년대부터 명맥을 이어오던 Golden era (황금기) 힙합의 실종, 힙합의 뿌리를 존중하지 않으며 그저 인기를 얻기 위해 본인의 정체성을 버린 음악의 범람에 대한 안타까움이다. 비트메이커 Mephisto는 과거의 힙합의 명맥을 잊고자 하는 몇 안 되는 비트메이커 중 하나 이다. 그는 이 앨범의 분위기를 위해 1970년대에 나온 MPC의 가장 최초모델과 1980년대 샘플러 s950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드럼과 베이스 메인 샘플 또한 모두 1960~80년대의 LP들만을 가지고 만들었다. 화이트노이즈와 LP의 팝노이즈 클릭노이즈, 어떻게 보면 일종의 소음으로 치부되는 이런 사운드 마저 아날로그함을 담기 위해 의도적으로 남겨두었다.
오늘의 많은 래퍼들이 기피하는 이러한 비트들에 대해 Junweather는 기꺼이 자신의 목소리를 얹어주었고 그는 다소 격양되었지만 결코 분노가 아닌, 일종의 씁쓸함을 지닌 복잡한 심정으로 담담히 힙합의 뿌리를 버리고 인기를 얻은 그들을 언급하며, 그들이 역설적으로 오히려 그 뿌리를 지키려 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손가락질하는 사태를 담담히 지적한다. 1번 트랙에서 Junweather은 재미있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가사에서 큰 감명을 주는 '펀치라인'을 서술함에 있어 Junweather은 일명 '키워드형 펀치라인'을 선보였다.
그는 펀치라인을 풀기 전에 일단 '거꾸로'하지 라는 키워드를 던져주었다. 이 뒤에 가사의 단어들은 거꾸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키워드를 가지고 '거꾸로'하지 '마라' 임마 그렇게 하면 '스나' 놀이는 '콜이재' 그 전에 자격부터 갖춰야'지 이제 곤드레 '맨드레' 취해버릴 Boo 속의 숨겨진 단어들을 보면 '켄드릭 라마, 나스, 제이콜, 레드맨' 이라는 랩퍼들의 이름이 나오게 된다.
커버 디자인은 디자이너YASIMOTO가 맡아 주었으며, Junweather는 이 앨범과 더불어 앞으로 준비된 많은 작업물에서 청자들의 귀를 만족시켜줄 것이다. 이 앨범의 프로듀서 Mephisto는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7년 정도를 함께 해온 이 이름을 버리고 Jazzy Moo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