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울리는 아무 향기도 나지 않는 방안의 높은 천장을 보며 무슨 말을 써 내려가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어요.
우리가 지나 보낸 시간들을 돌이켜보면서 말이죠.
기다려줘서 고마웠다고, 우리도 많이 기다려왔다고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이런 말들이 먼저 떠올랐어요.
우리도 다르지 않은 일상을 지내왔고, 그렇게 하고 싶은 말들로 차곡차곡 담은 음악을 따뜻하게 들려드릴게요.
그 시작인 잃어버린 나, 잊어버린 장소의 공기, 밤에 내리는 음악, 아침의 생각, 그리운 사람들을 담은 “lost”를 시작으로 찾아뵐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