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대표적인 중견 남성 소리꾼으로 인정받는 전인삼 명창이 [전인삼의 흥보가 – 피아노와 놀다] 음반을 발매한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아쟁, 북, 장구 등 다양한 악기와 어우러지는 판소리 흥보가의 눈 대목을 모아 공연한 2016년 실황을 담은 이번 음반은 같은 해, 피아니스트 임동창과 함께 선보여 많은 호응을 받았던 [전인삼의 춘향가 - 피아노와 놀다]와 이어지는 두 번째 음반이다.
전인삼 명창은 판소리 동편제의 본 고장인 남원 출신으로 뛰어난 소리 실력은 물론, 이론에도 해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음반에서는 송만갑-김정문-강도근으로 전승되고 있는 동편제 본령의 흥보가를 선보이며, 주요 눈 대목이라 할 수 있는 ‘가난타령’, ‘중타령’, ‘제비노정기’, ‘박타령’, ‘놀보,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재담의 성격이 강하다’는 강도근 바디의 흥보가를 전인삼 명창만의 탁월한 소리 공력과 재담 구사 능력으로 완성도 높게 풀어내면서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음반으로 완성하였다.
*2016년 12월 9일 전남대학교 예향홀 [2016 전인삼 판소리 ‘春夏秋冬’ 中 ‘冬’] 공연 실황
01. 흥보 제비노정기
흥보 제비가 들어온다 중중모리
흥보 제비가 나온다 흥보 제비가 나와 자진모리
흥보 문전을 당도허여 중중모리
02. 흥보 박타는 대목
시르르르렁 실건 톱질이로구나 진양조
시리렁 실싹 시리렁 실싹 휘모리
흥보가 좋아라고 흥보가 좋아라고 휘모리
흥보가 좋아라 박흥보가 좋아라고 중중모리
03. 흥보 마누라가 놀보 술상 차리는 대목
흥보 마누래가 나온다 중모리
음식을 채리는디 자진모리
04. 화초장
들었든 술잔을 방바닥에다 진양조
화초장 화초장 화초장 중중모리
05. 놀보 제비노정기
떴다 저 제비 거동을 보아라 진양조
놀보 제비가 들어온다 중중모리
앞남산 지내고 밖남산을 지내 중중모리
06. 놀보 박타는 대목
시리렁 실건 톱질이야 중모리
슬근 슬근 슬근 슬근 휘모리
나는 가네 나는 간다 세마치
허절시구나 들어간다 각설 춘추가 들어간다 동살풀이
허절시구나 들어간다 절시구나 들어간다 동살풀이
깨골 깨골 청깨골아 자진모리
귀찮허단 말이 웬 말이요 자진모리
07. 놀보 개과천선
놀보 마누래가 기가 맥혀 중모리
한 장수 나온다 한 장수 나온다 엇모리
비나니다 비나니다 장군님전에 비나이다 중모리
그때여 박놀보는 개과천선을 헌 지후에 엇중모리
[연주자 소개]
전인삼
•전북 남원 生, 1962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교수
•전남대학교 소리문화연구소장
•판소리학회 부회장
•전라남도 문화재위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제22회 춘향제 전국판소리명창경연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1995
•제23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1997
•KBS국악대상 판소리상, 2003•2011
•광주광역시 문화예술상(임방울 국악상), 2016
피아노•임동창
•風流아티스트
•허튼가락 창시자
•피아니스트, 작곡가
아쟁•김영길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
북•장구•윤호세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강사
퍼커션•장재효
•소나기 프로젝트 대표
•북촌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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