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cell]
김소라 인사말.
삶에는 뜻하지 않은 기회가 우연처럼 찾아오지만 돌이켜 보면 그것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던 필연의 시간이었음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음악이라는 시간이 평범한 일상의 공간위에 우연처럼 지나가는 순간, 그 순간은 놓치고 싶지 않은 절대의 순간이 되어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의 시간으로 바뀌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에게도 순간의 음악을 영원의 음악으로 바꿀 수 있는 기적같은 기회가 찾아와 작년 여름, 녹음실을 드나들며 음반을 준비했습니다. 녹음 내내 음반에 수록된 8곡 모두를 편곡하면서 크로스오버뮤직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도전이 즐거웠고, 미세한 소리와 감정까지도 담아내는 녹음을 통해 다시 한번 나의 음악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는 여름부터 가지끝에 겨울눈을 만들어 그 이듬해의 봄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한 겨울눈에서 싹이 돋고 꽃이 피는것 처럼 `겨울눈` 같은 나의 음악이 움틀수 있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 대한 고마움도 음반에 담았습니다. 특별히 드림쉐어 레코딩 대표 남인호, 소프라노 '김한나', 재즈피아니스트 '최현우', 포토그래퍼 최순열, 사랑하는 린에게 더욱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나의 모든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015 봄, 김소라
이지혜 인사말.
새로운 시도는 늘 기분좋은 설렘을 가져온다. 나에게 있어서 이번 크로스오버 음반이 그렇다. 클래식을 해온 나에게 새로운 도전과 같았던 이번 음반은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고 클래식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대중과 많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였고 공감을 불러올수 있는 연주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무심코 듣던 라디오에서 추억이 담긴 노래가 나오면 문득 그때를 추억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그리워 하기도 한다. 영화 ost를 들으면 그 영화속 감정에 빠져들곤 하고 때로는 자신이 애틋한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보기도한다. 이것이 음악이 가진 힘이 아닐까? 새벽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을 듣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나의 연주가 사람들에게 그러한 설렘으로 다가갔으면 한다. 이번 음반을 녹음하면서 음악에 대한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또 집중할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남인호 대표님,열정으로 음반작업을 해주신 최승희 선생님,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단 말을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딸 귤, 엄마가 많이 사랑해. 이 모든것을 계획하시고 허락하여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