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도풍류
서도풍류는 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의 반주곡을 기악연주곡으로 구성한 음악이며, 황해도 출신 박동신의 탈춤반주 피리가락을 바탕으로 김호석이 구성한 음악이다. 염불, 타령시나위, 타령, 굿거리 장단으로 되어 있는 서도풍류는 황해도 가락으로서 서도지방의 독특한 음계를 표현하는데, 요성의 표현이 독특하면서 강함을 지니고 있다.
2. 염불풍류
경기 민속 현장에서 불리던 가락들을 중심으로 지영희 명인이 구성해서 전승한 것이며, 현재는 순수한 기악곡으로만 아니라 승무 등 무용 반주용으로 사용된다. 염불(느린염불-반염불), 타령(허튼타령-중허튼타령-자진허튼타령), 굿거리(굿거리-자진굿거리), 당악으로 이루어진며 각 장단은 느린 것에서 빠른 것으로 리듬은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변화한다.
3. 취타풍류
행악(行樂)의 일종인 취타풍류는 전승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즉 조선 후기 세악수의 전통을 잇고 있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연주하는 것과 민간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것이다. 이 중 민간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것은 민속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것과 무속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것으로 세분할 수 있다.
민속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악곡인 취타 풍류는 지영희 전승의 민간행악으로서, 〈취타〉-〈길군악〉-〈돌장〉-〈길타령〉-〈염불타령〉-〈삼현타령〉-〈별곡타령〉의 일곱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민간에서 구전되던 곡들을 지영희가 채보하고 엮어서 전승한 것이며, 궁중으로 전승된 악곡이 〈취타〉를 시작으로 〈길군악〉-〈길타령〉-〈별우조타령〉-〈군악〉으로 이어지는 다섯 곡으로 구성된 것과 비교된다.
음악에 대하여 깊이 있게 알지 못하던 고등학생 시절에 멋모르고 스승님을 따라 하던 것이 이 음악들과 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그 후, 대학에서, 음악 현장에서 좋은 스승님들과 여러 선배 연주자들을 만나며 이 음악들을 저의 것으로 익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은 것이 부끄럽지만 조심스럽게 그 간의 결과물을 민속음악의 풍류음악들을 모아 내보이고자 합니다.
저의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디디며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정재국선생님, 곽태규선생님, 이영선생님 그리고 가족들과 이 음반작업을 도와주신 이경섭선생님, 정성수씨, 윤재영씨, 박수빈씨, 박혜인씨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