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살아가기에도 위태로운 이 곳, 누구도 사랑할 수 없게 된 폐허 속에서 떠오른 곳은. 싱어송라이터 김숙형의 두 번째 이야기 [home]
내 한 몸 돌아보기도, 누구를 사랑하기에도 벅찬 이 세상에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할 곳은 돌고 돌아 결국 집인 것은 아닐까. 어느 새벽의 단상에서 시작된 짤막한 멜로디는 '집'이라는 안식처가 되어 되돌아왔다. 눈을 감으면 떠밀려오는 슬퍼하고 미워하고 또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감정의 파도. 기꺼이 그 파도에 온 몸을 흠씬 씻기고 나면 다 함께 집으로
되돌아가자. 출발한 곳도, 다시 돌아갈 곳도 결국 집이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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