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드라마 김과장에 노래하며 솔로활동 시작
한국 밴드의 자존심 '봄여름가을겨울'의 리더 '김종진'이 '드라마 김과장' OST에 노래하며 솔로활동을 시작했다.
KBS TV 수목 드라마 '김과장'은 샐러리맨들의 애환을 현실감있게 그려 큰 호응을 얻으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김종진'은 드라마 제작진들의 요청에 의해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불러 특히 가슴 찡한 장면에 BGM으로 사용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는 2002년 '봄여름가을겨울'이 발표해 대한민국 대표 힐링송으로 영화, 광고, TV, 라디오 등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이 들려지고 노래 불리워지는 명곡. 최근 국정농단을 겪으며 지배층의 갑질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드라마로 인기몰이를 하는 드라마 '김과장'는 제작 초기부터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메인테마송으로 낙점해놓았었다. 하지만 기존의 '봄여름가을겨울'이 연주하고 노래한 원곡은 밴드적인 성향이 강해 힘이 느껴지는 장점이 있었지만 영상과 매치하기에는 좀더 기운을 빼고 애절하게 노래하는 분위기가 필요했었고, 이에 제작진이 원작자 '김종진'을 직접 찾아가 부탁을 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이 편곡해 다시 노래하게 된 것.
'김종진'은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결성 후 지금까지 한번도 솔로활동을 한 적이 없었고, 약 3년전 동료 '전태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유보한 상태에서도 라이브 앨범과 DVD 발표, 공연, 방송 등 모두 '봄여름가을겨울' 밴드 멤버로만 활동을 해왔었다. 하지만 이번에 드라마 '김과장'에 노래를 하면서 최초로 솔로활동을 선언한 것.
'봄여름가을겨울'은 지난 30년간 실험적이고 화려한 연주로 알려진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인 밴드로 큰 사랑을 받아왔는데, '김종진'은 이전보다 기운을 빼고 애절하게 노래하며 완전히 새로운 해석을 제시해 솔로 뮤지션으로서도 앞으로 발표할 곡들에 큰 기대를 받고있다. "밴드 때는 힘을 주는 노래, 솔로 때는 위로를 주는 노래"를 모토로 삼아 2017년 한해동안 매달 한곡씩 노래를 발표하고,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