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의 시 '갔다 온 사람' 을 읽고나서 '여름이 다 갔네' 라는 구절이 머릿속을 자꾸 맴돌았다.
그래, 여름은 항상 다 지나가고 나서야 존재감을 더욱 드러내지. 내년에도 여름은 다시 올 테지만.
'갔다 온 사람' 은 가기 전과는 같으면서 다른 사람일 것이다. 어쩌면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는 내년 여름 처럼.
그런 이상한 기분으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보컬/베이스/기타/건반 : 윤덕원
나레이션 : 오은
드럼 : 류지
작사 : 오은
작곡/편곡 : 윤덕원
녹음 : 윤덕원 @studio broccoli
믹싱/마스터링 : 허정욱 @스튜디오 기록
디자인 : 변인희
커버 이미지 : 오은 시집 '나는 이름이 있었다'(아침달)
제작 : 스튜디오 브로콜리
유통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