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ecember
2013년 대학생때 쓴 첫 자작곡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작업을 해보려 다시 가사를 읽었을때에는 참 풋풋하고 여린 느낌의 표현으로 가득한 말들이 담겨있어서 왠지 그때에 감정이 낯설고도 그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더이상 곁에 있지 않은 사랑했던 사람’ 이 가장 좋아한 12월에 그사람과 함께한 여름과 떨림을 가슴아프게 추억하며 돌아가고싶어하는 맘을 써 내린 곡입니다.
2. I wanna be your home
‘지쳐보여 오늘도 축 쳐진 너의 어깨도
억지로 애써 웃으려 하는 네 눈동자엔
눈물이 고여”
이 곡을 여는 가사 입니다.
I wanna be your home 을 듣거나 부를때에 스쳐지나는 아끼고 소중한 얼굴들이 많습니다. 우린 아직 발버둥 치며 달리고 지치고 이겨내지 못하는 어린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주저앉아 울기에는 조금 어른이 된 그 시기에서 방황중일지 모르지만 잠깐 멈춰서 가득 안아주는 마음이 되는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3. 목소리
2016년 스물네살이었던 제가 서투르게나마 느끼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진심을 다해 풀어냈던 곡입니다.
아끼고 아끼는 보물같다고 생각했던 곡이라서 설레고 뭉클한 맘으로 작업했습니다. 음악에 있어 미숙하고 어렸던 시기에쓴 곡이라서 작업하며 수정하려고 한 부분이 많지만 결국 그때를 가장 오롯이 담으려고 처음 쓴 그대로 들려 드리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깊어지는 추운 계절에 여러분이 그리워 하시는 ‘목소리’ 가 마음에 울리는 느낌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Taylor
나에게 특별하고 간절한, 애틋하고 서글픈 모든것들이 나 자신을 만듭니다.
하지만 내가 새가 되어서 넓은 가을하늘을 날고, 내 옆을 날아가던 새가 나에게 넌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도 별 다를것 하나 없는 새 한마리에 지나지 않을것입니다.
저마다 특별하고 독특한 우리 모두가 결국은 별다를것 없는 서로라는것이 덧없어서 또 그대로 평화로운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