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순간 청중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뮤지션 장소연의 2021년 프로젝트 [장소연의 목소리], 그 마지막 목소리.
"Poured : 쏟아진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참을 수 없이 가득 차서 쏟아져버린 순간을 담아낸 곡.
Poured를 쓴 지도 1년이 지났네요. 이 노래가 2021년 장소연의 목소리 마지막 곡이 되어서 기뻐요. Poured는 가장 영화적인 느낌을 내려고 했던 곡이에요 정말 누군가에게 참을 수 없는 마음을 쏟아 내려가는 순간의 긴장감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하철 소리나, 문소리 등 foley를 활용하고 차분하지만 긴장감 있는 보컬을 표현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S#1. 집 앞(N/E)
그 날은 아주 추운 겨울.
어째서일까. 왜 그 날은 참을 수 없었을까 나의 마음은 마치 표면장력을 잃어버린 컵처럼 단 한 방울의 마음으로 모두 흘러 넘치고 말았다. 가야해. 너에게.
어떤 생각을 할 겨를은 없었다. 그냥 자연히 오는 지하철에 올라타 정신을 차려 내리니 네가 있는 곳이었다. 조금은 놀랐을까, 아니면 알고 있었나. 너의 눈에 일렁이는 것이 나의 마음인지 아니면 너의 마음인지 알 수도 없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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