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컷(Fourcut)의 세 번째 시리즈 EP 앨범 [I3eFourcut]
[BeFourcut], [B2Fourcut]과 똑같이 읽히는 세 번째 EP 앨범 [I3eFourcut], 비포컷으로 돌아왔습니다.
'빛'이라는 주제를 마음에 담고 만들어 본 곡들입니다.
락 사운드의 밝고 경쾌한 두 곡과 재즈, 팝을 차용한 소품 같은 곡 두 곡을 담아보았습니다.
빛의 밤(Light at Night)
-불을 피우고 소리 높여 노래 부르네-
캠프파이어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작은 불꽃으로 시작된 모닥불들이 곳곳에서 크게 피어나
그 주위를 둘러선 사람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어두운 밤을 몰아내는 이미지를 상상하며 만든 곡입니다.
밝혀줘(Light me on)
-긴 밤을 지나 변함없이 내 곁에서 있는 너-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서툰 편입니다. 가끔은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들과 더 큰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여러 사람과의 복잡한 관계 대신 단 한 명이라도 지금 곁에서 의지하고 싶은 사람, 지켜주고 싶은 사람, 서로 비춰줄 수 있는 한 사람만으로 충분함을 느낍니다.
기대(Lean on)
-어디로도 가지 못한 채 어린아이처럼 울 때도 있어-
직접적인 '빛'과는 연관이 없지만 인간이 본질적으로 내면에 품고 있는 '빛'을 생각하며 만든 곡입니다.
너무나 다른 삶의 철학과 방식, 모두 제멋에 살아가는 삶이지만 그럼에도 결국 그 모든 갈등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건, 서로에게 서로가 아닌가 합니다.
청색광(Blue Light)
-딱히 안부를 묻지 않아도 서로 알아 그럼 됐지 뭘-
누군가에게 먼저 연락을 하는 편은 아닙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지도 않고 남의 일에 크게 관심이 없기도 해요..
그래도 때로는 밤에 잠자리에 누워 SNS 피드를 휙휙 올려보곤 합니다. 지인들의 소식을 접하다 보면 왠지
텅 빈 마음이 되어 잠이 휭 달아나 버릴 때가 있어요. 스마트 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 때문만은 아니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