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cut' 첫 번째 EP [BeFourcut]
네 컷 만화 (Four-cut cartoon) 같은 밴드 'Fourcut (포컷)' 이 10월 28일, 첫 번째 EP 앨범 [BeFourcut] 을 선보인다.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은 공연장에서 듣던 사운드와는 확연히 다르다. 가슴을 때리는 격렬한 드럼이 없고,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하는 저음의 베이스도, 시원하게 쏘아주는 일렉트릭 기타도 없다. 이번 EP는 차분한 통기타와 간결한 피아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무대 위에서 연주하던 Rock 이 아닌 서정적인 Acoustic 편곡이다.
팀 결성 2년 남짓, 크고 작은 무대에서 서면서 레퍼토리들이 꽤 쌓여갔다. 그런데도 컴필레이션 1곡을 제외하면, 온라인 검색을 통해 들어볼 이렇다 할 음원이 없었다. 음원 제작의 필요성을 느끼고 어떤 형태의 앨범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 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숙하게 생각하는 어쿠스틱 사운드를 채택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최고보다 최선' 을 모토로 기획하고 간소한 편성으로 인해 'Fourcut' 의 강점인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동화 같은 가사에 저절로 초점이 맞춰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100% 홈레코딩으로 자체 제작되었고,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만들어진 "뒤돌아본다" 의 뮤직 비디오 또한 기타, 보컬 '이상' 이 손수 그린 그림으로 완성되었다.
앨범 제목인 "BeFourcut" 은 "Be Fourcut" 과 "Before cut" 의 두 가지 뜻이 담겨있다. 연인과 가장 행복했던 때로의 시간 여행 "Rewind", 서로 사랑하지만 현실을 이기지 못해 이별하는 두 사람. 그 순간의 단상을 그린 "뒤돌아본다", 구두를 신은 채 저주에 걸려 영원히 춤을 추게 된 소녀, 동화에서 영감을 얻은 "빨간 구두", 잠도 잊고 규칙적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는 한 남자와 그를 보고 시간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Watch". 앨범에 실린 이 4곡을 통해 'Fourcut' 이라는 밴드, 음악 공동체로서의 "틀을 갖추고", 원래 지향하는 본격적인 Rock 사운드의 음악을 발매하기 '전에' 그들의 곡들을 미리 맛봄과 동시에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Fourcut' 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Track List]
1. Rewind (Acoustic Ver.)
2. 뒤돌아본다 (Acoustic Ver.)
3. 빨간 구두 (Acoustic Ver.)
4. Watch (Acoustic V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