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기억을 음악으로,
TUNE(튠)의 Project Single [문래동]
"도시의 기억을 음악으로"
TUNE은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아가 캠페인, 강연, 인터뷰 등 매체를 활용하여 환경 이슈를 대중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영감을 제공한다.
2018년부터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계획연구실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도시공간과 농촌 경관 등을 다루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그 과정에서 환경문제가 비단 인간의 활동으로 자연이 망가지는 차원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끝없이 자연을 소모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던 무분별한 개발과 그것에 열광했던 우리의 방향성은 더는 지속 가능하지도, 우리와 미래세대에게도 유익하지도 않은 형태였다. 부수고 새로 짓는 것에 익숙했던 기조로 점차 도시는 고유한 기억과 매력을 잃어가고 그저 편리한 도시들이 태어나고 확장될 뿐이다.
"세월을 담은 장소를 음악으로 남기자”
이러한 고민은 지인의 문래동 작업실을 방문하며 본격적으로 싹을 틔웠다. 먼지 쌓인 창틀, 허술하지만 세월의 비바람을 막아준 지붕, 벽지로 사용된 7~80년대 신문을 보며 기억을 간직한 공간의 가치를 발견했다. 이제는 낡고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이는 허름한 공간은 아이러니하게도 알 수 없는 아우라를 지녔다. 그것은 그저 좋은 건축 소재와 현대화된 인테리어 자재로 찍어낸 프랜차이즈 공간과는 맞바꿀 수 없는 매력이었다.
마침, 영등포 문화재단은 철공소들이 하나 둘 떠난 자리에 터를 잡은 예술가들과 함께 문래동을 아카이브하고 그것을 굿즈로 만드는 기획을 진행 중이었다. 그렇게 TUNE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문래동을 소재로 한 음악을 만들고 발표하게 되었다.
모든 자연과 생명체처럼, 도시 역시 살아있는 유기체 같다. 찬란하게 태어나 꽃을 피우고 달콤했던 소풍의 귀갓길처럼 담담한 죽음이 찾아온다. 요란했던 쇠망치 소리가 거리의 노래로 들리던 시절, 고단함에도 시들지 않았던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의 빛나던 거리를 음악으로 표현했다.
1. 문래동
Written by TUNE
Composed by TUNE
Arranged by TUNE
Vocal & Chorus by TUNE
All Guitar by TUNE
Percussion & Rhythm programming by TUNE
Cajon by 이옥합
Bass by 권혁호
Flute by 김윤주
Trumpet by 김성민
Trombone by 우성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