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라디오 (ROCK N ROLL RADIO) [선잠]
2년만에 새 싱글 [선잠]으로 돌아온 로큰롤라디오.
코로나로 얼룩진 지난 2년이 마치 ‘선잠’처럼 느껴진다.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면서 많은 이들이 끊임없이 낙담하고 체념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비일상의 나날들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고,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세상엔 너무나도 많다는 뻔한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무조건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슬픈 진실(sad but true)을 마주하는 일은 쉽지 않다.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절망하며 운다고 답이 나오지도 않는다. 잔혹한 현실을 피해 잠을 청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답 없는 고민이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와중에 숙면이 가능할 리 없다. 씁쓸한 ‘선잠'에 피로한 이들에게 달콤한 숙면을 기원하며 이 노래를 바친다.
미디엄템포 안에서 펼쳐지는 잔잔한 기타사운드와 신디사이져는 리스너들이 자연스럽게 8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로큰롤라디오식의 발라드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이 노래는 호소력 짙어진 김내현의 보컬과 곡 후반부 전체를 수놓는 김진규의 화려한 기타솔로가 일품이다. 이번 싱글의 아트워크는 기타리스트 김진규가 직접 그리고 디자인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