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 상상밴드 정규1집 [첫번째 상상]으로 데뷔한지 올해로 10년째인 상상밴드 보컬 '베니'. "피넛츠 송","가지마 가지마","오늘은 맑음"등 언제나 톡톡 튀고 발랄한 감성을 자랑하던 그녀가 지난 2008년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VENNY]을 통해 홀로서기를 한 후, 6년만에 또 다시 작사,작곡,노래까지. 싱어송라이터 베니만의 뚜렷한 색을 입혀 새로운 음악과 함께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음악적으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이번 앨범은, 최근4년간 OST로만 목소리를 들려주었던 '베니'가 상상밴드 때와는 다른 창법과 음악의 변신을 선보여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감성을 담아냈다. 예뻐 보이지 않고, 억지로 웃지 않는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다던 그녀. 내성적인 성격을 닮은 차분하면서 몽환적인 곡 "떠도는 말"로 지금껏 하지 못했던 말들을 음악으로 설명 하는 것 같았다.
영화 '그래비티'를 본 후, 깊이 남겨진 여운으로 고독에 대한 스토리 텔링이 시작 되었고, 곧 바로 피아노에 앉아 만들어 진 곡 "떠도는 말". 이 곡은 오르간과 스트링. 그 사운드 사이로 흐르는 몽환적인 '베니'의 목소리도 마치 하나의 현악기처럼 연주를 한다. 엔딩으로 갈수록 강렬하면서도 예민해 지는 기타와 현악기들 그리고 베니의 목소리는, 음악를 듣는 내내 감성을 자극시킨다. 넓은 우주에 혼자 남겨진 듯한, 삶의 쓸쓸함을 표현하기 위해 촛점을 맞추고 사운드를 만들었다. '넬','에픽하이','정준영'등 많은 뮤지션들과 작업을 함께 했던 감성 싱어송라이터 '박아셀'이 "떠도는 말"의 편곡을 맡았으며, 베니와 함께 공동 작사를 해 두 뮤지션의 감성이 오묘한 색으로 섞여 매력있는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또한 사운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영국 런던의 '메트로 폴리스' 스튜디오에서 Stuart Hawkes 엔지니어의 손을 거쳐 마스터링 작업을 마쳤다. 베니는 긴 슬픔을 음악으로 씻어냈다고 한다. 지금 긴 슬픔에 갇혀 있는 이들이 단 5분이라도 이 노래 "떠도는 말"로 인해 위로가 될수 있다면 슬픔을 나눠 가지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그녀가 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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