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원' [Clumsy]
시간이 멀어질 때면, 지독한 거름내가 쏟아졌다.
나는 여전히 이곳에 연약한 씨를 뿌려 무거운 꽃을 피우고 노래를 불렀다.
꿈에서 마주한 내일은 비로소 오늘이 되었고
후회로 떠나보낸 순간들과 어린 추억거리가 모여 나의 동네를 이루었다.
마르지 않는 계곡을 두어 다시 여름을 보내고
주황빛 도로의 바람을 맞으며 피넛으로.
일상을 한껏 호흡하며 그들에게 단어를 주고
촌 동네 소음들에게는 음표를 주어 이 앨범을 만들었다.
사랑하는 이곳에 언젠가 내일의 꿈들이 담기기를 소망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