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 [이런 건가 봐]
오랜 시간의 노력과 기대가 한순간에 무너졌을 때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한꺼번에 찾아와 온 마음을 할퀴고 갈 때
이 시간들이 지나면 우리가 어떻게 견뎌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게 될 때
상처 위에 돋아난 무기력함 속에 굳어버린 내 얼굴을 마주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수많은 부정과 희망을 반복하며
예측 불가능한 내일을 살아내는 사람들
그리고 고요함과 폭풍 사이 어디쯤에서 아랑곳하지 않고 쉼 없이 흐르는 삶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