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람 트레디션 수궁가 앨범 소개글
이자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판소리꾼이자 공연예술가이다.
전통판소리 5바탕의 이수자임과 동시에
자신이 직접 창작한 판소리 <사천가><억척가><이방인의 노래><노인과 바다>의 작가이자 소리꾼이다.
그런 그가 스승들로부터 전수받은 전통판소리 5바탕을 기록하기 시작한 그 첫번째 작업이 바로 이 [이자람 트레디션 수궁가]이다.
이자람의 수궁가는 동초 김연수(1907-1974)명창에게서 운초 오정숙(1935-2008)명창에게 이어진 동초제 수궁가이다. 운초 오정숙 명창에게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동초제 수궁가와 동초제 춘향가를 사사한 이자람은 인간문화재 김청만 선생으로부터 “오정숙 선생님 살아계실 때 마냥 소리 고대로 아니리 하나 이면 하나 고대로 똑같이 다 하네.” 라는 말을 듣을 만큼 동초제를 잘 간직하고 있는 소리꾼이다.
[수궁가]는 이자람의 Tradition 시리즈의 첫 정규 앨범 이며, 수궁가 초입부터 1시간 분량의 전 대목이 모두 들어있다.
수궁가를 시작하는 <용왕 탄식>대목 부터 동초제의 장단놀음이 잘 담겨있는 눈대목 <약성가>, 토끼 간을 구할 사람을 논의하기 위한 어전회의에 몰려들어오는 일품재상님네를 그린 <토끼간>, 출궁에 적합한 위인을 찾는 회의인 <출궁 위인 논의1,2>, 별주부가 세상에 나가 토끼 간을 구하겠다 상소를 올리는 <별주부 상소>, 별주부가 세상에 가지고 갈 토끼의 화상을 그리는 <토끼 화상>, 꿩이 죽어 전복이 되었다는 중국 설화를 바탕으로한 <점복>, 별주부의 모친과 아내가 떠나는 별주부에게 인사하는 <별주부 하직>과 수궁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고고천변>이 수록되어 있다.
운초 오정숙 명창의 지정고수였던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예능 보유자인 김청만 명인이 이번 앨범의 북을 잡아 더욱 그 의미가 뜻깊은 이번 앨범은 대중에게 전통 그대로의 동초제 수궁가를 전하려는 이자람의 노력이며 또한 대한민국의 판소리 사료로서 2021년까지 이어지는 동초제 수궁가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