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 간직한 마음을 당신께 전하려 합니다.
며칠 전부터, 아니 그보다는 오래전부터 나를 꾸미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어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니까요.
그리 시작된 마음은 이미 멀찍이 달아나 잘 보이지가 않아요. 어쩌면 가지 말아야 할 곳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모르죠. 세상에 어느 누가 그걸 알아채겠어요. 이제 어찌 되어도 상관없어요. 누구를 좋아하면 그렇잖아요.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티셔츠보다 더 하다니까요.
이제는, 정말 상관없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2022년 2월. Flower.
고이 간직한 마음을 당신께 전합니다.
글 - 함병선 (9z)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