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음반은 사단법인 경기음악연구회 음원제작지원사업, [초석]의 열다섯번째 결과물이다.
본 사업은 지원사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민요인들, 특히 20세 이하의 청소년 소리꾼들을 대상으로 한다.
2020-2021년 공모, 심사를 통해 우수한 경, 서도소리 인재들을 선발했으며 약 15명 내외의 청소년 소리꾼들이 참여하였다.
이번 음반의 주인공인 정아인은 영훈초등학교 5학년 진학예정으로 필자에게 경기소리를 공부하고 있는 재원이다.
정아인은 2021년, 만9세 나이에 경기12잡가를 성공적으로 완창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고
제2회 여주 세종대왕 여민락 전국국악경연대회, 제8회 문학산 경기12잡가, 기악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을 수상하며
재능과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초석> 음반에는 아리랑 역사(歷史)의 일면을 담았다.
1896년, 선교사 헐버트(호머 베절릴 헐버트 ( 영어: Homer Bezaleel Hulbert , 1863년 1월 26일 ~ 1949년 8월 5일)이
남긴 오선 악보를 복원한 "헐버트 아리랑"을 필두로 "영화 아리랑 주제가" 이전 가장 보편적인 아리랑이었던 "구 아리랑",
현재 가장 보편적인 "경기 아리랑"을 차례로 불러 수록했다.
정아인은 초등학교 5학년,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본인이 부르는 소리의 역사를 알고 싶고, 알리고 싶은 의지를 갖고있다.
필자또한 경서도 소리의 역사와 이론을 연구하는 이로서 어린 제자의 이러한 의지에 격려를 아끼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한번 정아인의 초석 음원 발매를 축하하며, 이 음반을 토대로 스스로의 음악적 사고와 소리 영역을 더욱 넓혀갈 것을 당부한다.
-사단법인 경기음악연구회 대표 전병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