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믹스커피(범승혁, 태우) –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믹스커피>라는 팀명은 무대는 최대한 즐겁고 달콤하게 하되, 그 음악에는 슬픔, 외로움, 한 등의 다양하고 씁쓸한 감정을 녹여내자는 뜻이 담겨 있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는 사랑하는 사람을 완전히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한 슬픔과 괴로움을 이와 완전히 상반되는 경쾌하고 신나는 편곡으로 담아낸 역설적 매력이 담긴 곡이다.
<믹스커피> 팀의 방향성과 ‘흐린 기억 속의 그대’라는 곡은 이러한 면에서 많이 닮아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1990년대의 에너지 넘치는 편곡을 2021년에 기타 두 대의 편곡으로 새롭게 해석하였다.
2. 빅 아이즈(박현규, 안다은) – 점점
브라운아이즈의 곡 '점점'을 박현규와 안다은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재해석했다. 두 참가자의 깊은 감성과 디테일한 곡 표현을 남녀의 목소리로 완성해 조금 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어쩌다 또 생각나” 가사에 맞게 아련하고 서로 그리워하는 감정을 나타내는 편곡과 표현이 인상적이다.
3. 스페이스 2063(신용남, 배인혁)– 넋두리
1990년대의 음악 카테고리 중에 두 가수가 공통으로 좋아하는 김현식 씨의 노래. 특히 이 곡은 당시 간경화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김현식 씨가 삶의 마지막에서 유서처럼 쏟아낸 노래이기에 두 로커가 절박한 삶의 절벽 끝에서 한으로 불러내고 싶다는 마음에 선곡했다.
4. 유교걸(윤세나, 윤성) – 꿈
1991년 이현우의 데뷔곡 ‘꿈’은 발표 당시 영어로 된 랩과 세련된 스타일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이를 윤세나의 강렬한 기타 리프 & 솔로 연주와 하이톤의 보컬, 윤성의 고음 보컬 애드립을 중심으로 여성 로커의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강렬한 하드록으로 편곡했다.
5. 큰콩땅콩(신현희, 조현영) – 불놀이야
1980년대 캠퍼스 페스티벌 출신 그룹들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던 펑키한 리듬을 가진 이 곡은 옥슨 80의 개성을 한마디로 표현하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다. ‘불놀이야’ 원곡이 가진 뜨거운 젊음의 열정과 파워풀한 에너지는 그대로 살리되, 신현희, 조현영 두 가수의 성량과 가창력, 음색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멜로디 변화를 주었다. 화려하고 뜨거운 불놀이처럼 통통튀는 에너지와 신나는 분위기가 특징이다.
6. 호형호제(한동근, 김기태) – 박하사탕
현실에 짓눌려, 예전의 많은 것들을 몰라도 되었던 때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가슴 답답한 마음을 담은 '박하사탕'의 가사에 맞게 조금 더 처절하고 애틋한 마음을 담아 편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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