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재즈 싱어송라이터 주형진의 캐럴 싱글 [Christmas is Christmas]
“가장 보편적인 각자의 현실 속 12월 25일이란?”
꼭 이맘때가 아니어도 시즌에 상관없이 일단 듣기만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따뜻한 감정을 금세 느끼게 되는 음악, 캐럴은 참 신기한 마법 같은 음악이죠. 하지만 선물을 기다리던 어린 시절을 제외하면 실제 크리스마스 당일은 그즈음의 ‘무드’에 비해 그저 그렇게 지나가거나 오히려 다소 우울한 12월의 어느 하루에 불과할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런 현실 속의 실체적 크리스마스 데이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전주만 들어도 너무 신나는 캐럴도 넘치도록 많고, 블루 크리스마스를 표방하는 아주 우울한 캐럴도 있지만 그 양 극단이 아닌 중간 어디쯤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다루는 우리 말 가사의 캐럴도 한 곡쯤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Christmas is Christmas]는 설레기도 했다가 외롭기도 했다가 옛날 생각도 났다가 공허해지다가 결국 그래도 다시 기대의 끈을 놓지는 못하는 날이 크리스마스더라는 복잡 미묘한 마음을 담아본 곡입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윤지희 씨와의 첫 콜라보 작업이었는데 작, 편곡, 피아노 연주까지 모두 아주 멋지게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템포 없이 루바토로 녹음한 곡이라 연주자와의 호흡만으로 흘러가 보는 즐거운 경험이기도 했네요. 개인적으로는 아트웍에 저의 8살 딸(‘주이나’양)이 참여한 의미 있는 곡이기도 해요. 많이 공감해 주시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2021.12 주형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