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일(Aisle) 7th Digital Single [여기 있어도 돼]
- 사랑의 가장자리를 빛내는 외로움
연인에 대한 사랑이 커지면 커질수록, 서로 겹치는 마음 사이사이 외로움도 커진다. 차라리 혼자라면 느끼지 않았을 사랑의 크기만큼이나 길어진 외로움이라는 그림자, 이 쓸쓸한 감정의 발견은 참을 수 없는 사랑에 비례해 존재를 드러낸다. 사랑한다는 고백만큼이나 큰소리로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한다.
아이일(Aisle)의 7번째 디지털 싱글 [여기 있어도 돼]는 외롭다는 말을 안아주는 ‘여기 있어도 돼’라는 대답으로 노래를 시작한다. 누군가가 과거에 있었거나 또는 지금 있어서 느끼는 외로움은 ‘함께’이기에 당연하게 따라오는 감정이다. 사랑 고백처럼 망설여지고 어려운 외롭다는 고백은, 사랑이라는 단어처럼 선명하게 사랑을 토로한다. ‘여기 있어도 돼’는 그 솔직한 고백에 대한 대답이 되는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일상에서 둘 사이에 오고 가는 감정들이 사랑 아래 어떻게 자리를 잡아가는 지 살펴볼 수 있는 노래다.
벌써 7번째 곡이라는 행운으로 대중을 찾아온 아이일(Aisle)의 ‘여기 있어도 돼’는 데뷔곡부터 함께 해온 프로듀싱팀 ‘이방원사단’과 ‘이안’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다. 따뜻해진 날씨와, 하루가 다르게 초록빛을 띠는 자연 환경처럼, 봄에 어울리고 듣기 좋은, 어쿠스틱하면서도 스케일이 넓은 편곡이 인상적이다.
외로움은 떨쳐 버려야 하는, 애써 지워낼 수 있는 감정도 아니다. 사랑 또는 삶의 일부분일 뿐. 오히려 솔직하게 드러낼 때 확인할 수 있는 존재를 인정하자. 이 노래를 듣는 동안 그 누군가를 떠올리며, 외롭다는 고백이 확인해 준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