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KYUL), 다 가진
큰 시험이나 목표가 끝나면, 당장 바라는 일이 없어진다.
한 며칠 아무렇지도 않다가도 며칠은 세상 바라는 게 없는 기분이었다.
많은 이들이 좋은 말을 해주고, 몇 날은 참 기억에 남을 멋진 하루였다.
그런데 그런 순간이면 내가 행복해도 되는 건지 의심이 들더라.
내가 웃어도 되는 사람인지, 당신들과 간만에 이렇게 떠들어도 괜찮은 건지.
세상 다 가진 기분으로, 누가 보고 싶은지도 모르겠는데 보고 싶고,
무엇 때문에 서러운지도 모르겠는데 서글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