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다혜 “구지가” (조인 마이 테이블 OST)
왓챠에서 릴리즈하는 예능 ‘조인 마이 테이블’에 장르와 경계를 허문 국악 창작자 ‘추다혜'가 OST 작업을 함께했다.
‘조인 마이 테이블’은 방송인 이금희, 소설가 박상영이 관찰자로 참여해, 한국에 살고 있는 이주민 6명의 인생 음식을 맛보고 이주민들의 삶에 깊이 연관된 장소를 여행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에피소드마다 대한민국 하나의 지역과 하나의 세계가 연결된다.
각 에피소드에 들어가는 곡은 이주민이 출발했던 세계의 음악을 추다혜가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 OST는 ‘조인 마이 테이블’에 음식뿐 아니라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도 같이 담아내는 역할을 한다.
∎김해, 모로코, 타진
모로코 출신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알리는 전국 1등을 꿈꾸는 18세 육상 선수다. 종교적 이유로 가족의 도시락을 매번 챙기던 어머니는 알리가 좋아하는 ‘양고기 타진’을 내놓는 모로코 식당을 차렸다.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진심인 트랙 위에서 알리는 매일 1초씩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구지가’는 알리가 살고 있는 김해시의 고대가요다.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강림 신화와 관련한 노래로,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란 내용만 전해진다. 추다혜는 글로만 남아 있는 ‘구지가’ 가사를 차용해, 모로코풍의 주술적인 멜로디를 살려 작곡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