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jeonjinhee [그대여]
펜으로 꾹꾹 눌러 쓴 마음은 노트의 앞면보다 뒷면에 더 오래 남는 것이 아닐까. 진심이란 건 이처럼 무엇으로도 지울 수 없는 백지 위에 새긴 마음 같은 것이 아닐까.
전진희의 싱글 <그대여>는 여백조차도 진심으로 꾹꾹 채운 고백송이다. ‘사랑하는 나의 그대여, 영원히 그댈 위해 난 노래하겠소’라며 ‘함부로’ 영원을 말하는 전진희의 용기와 마주하고 있으면 한없이 초라해 지다가도 진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어떤 진심은 다짐이 되기도 한다.
- 이아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