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버릇'에 대한 판타지
누구나 잠버릇이 있다. '나는 없다'고 섣불리 선언하지 마라. 당신만 모르는 당신의 잠버릇을, 당신 옆에서 잠드는 사람은 알고 있을 테니. 곡을 쓰게 된 동기와 과정에 대해서 'donguy'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깊고 까만 밤, 문득 잠에서 깨어 내 곁의 연인을 바라본다. 그 순간은 다른 어떤 시간과도 다르다. 길고 거친 호흡소리, 농축된 두 사람의 체취, 바삭거리는 이불 소리와 이불에 담긴 체온 마저 낮과는 다르다. 매우 뜨겁다. 이것들을 느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 이야기가 밤마다 반복된다면, 그것 또한 일종의 '잠버릇'이 아닐까, 생각했다."
본격 춘곤증 부추기는 노래
"듣는 이가 나른해졌으면 하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R&B인데, POST R&B 혹은 ALTERNATIVE R&B라고 불리는 장르에 포함될 것 같다. 편곡에서는 EDM에서 쓰이는 테크닉을 많이 차용했다. 전반적으로 달달하지만, 나름의 반전도 있으므로 다양한 감상이 나왔으면 좋겠다.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들으면 나른해지는 곡이다."
Wit My Ex
"작년 6월 'Wit My Ex’라는 맥주를 만났다. 맛부터 이름, 라벨디자인까지 홀딱 반해버리고 말았다. 이번에 '잠버릇'을 작업하면서 이 라벨 말고는 도저히 다른 커버아트를 생각할 수 없었다. 불쑥 부탁드렸는데도 흔쾌히 사용을 허락해 주신 원작자 김희윤 대표님께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
"3~4개월에 한 번씩 신곡을 발표해왔다. 앞으로 꾸준히, 더 자주 노래를 내고 싶다. 올해목표는 공연이다. 올해엔 부디 나의 신곡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 [프로필]
donguy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R&B/Blues, 힙합하기를 좋아한다. 레이블 'IIOK'에서 활동한다. 본디 다른 이름이 있었으나 2016년, 'donguy'로 본격 개명했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그를 동거이, 덩거이, 동가이, 떵거이 똥거이, 똥까이 등 제멋대로 부르던 것에 착안, 이 소리를 다 담기 위해 굳이 영문으로 표기한다나.
잠버릇
Lyrics by donguy
Composed by donguy
Arranged by donguy
Cover by Heeyoon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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