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 정 (Melody Jung)' [다시 그 밤이 찾아온다면]
우리집 멍멍이 몽실이. 토끼처럼 깡총깡총 나에게 달려와 주었던 몽실이가 점차 기운을 잃더니 어느날 부턴가 구석에 웅크려 내내 잠만 잤다. 몽실이를 찾는 나의 발걸음도 뜸해졌다. 그러던 어느 아침, 몽실이는 웅크린 채 일그러진 얼굴로 차갑게 굳어있었다. 나는 그제야 알았다. 몽실이가 밤새 많이 아팠었다는걸... 나의 무관심이 원망스럽다.
싱어송라이터 '멜로디 정' 이 13년 지기 몽실이를 떠올리며 만든 첫 싱글. 피아노와 첼로로만 이루어진 절제된 악기구성과 청아한 보컬이 이루는 조화는 담담하게 그녀의 슬픔을 노래한다. 이번 첫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대중과 소통해 나갈 '멜로디 정' 의 행보가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