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겸' [피에로의 축제]
바닷가의 한 술집.
뱃사람들이 모여 항상 시끌벅적한 이 술집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밤만 되면, 음악소리와 함계 분장한 사람들이 모여 흥겨운 축제가 열린다는 것.
먼 항해를 마치고 온 뱃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자주 찾는 이 축제는, 몇 년 전 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이어져오고 있었다.
손님이 적어도, 아무도 오지 않아도, 가게를 열지 않는 날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매일같이 축제를 열고 축제가 열려도 씁쓸한 미소를 띄울뿐인 피에로 점장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