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Hyume & Coopex” 몽환 일렉트로 덥 앨범 [Love Is Enough]
프랑스 출신 프로듀서이자 DJ “Hyume”과 “Coopex”. 이 두 실력 파 프로듀서가 콜라보를 펼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일렉트로 퓨처트랩/칠 파트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프로듀서 “Hyume(본명: Mehdi Hanoun)”은 영화감독 팀버튼의 거의 모든 작품에서 음악 작곡을 맡은 미국의 작곡가 “Danny Elfman(대니 엘프먼)”의 열렬한 팬이었다. 오케스트라 작업, 특히 관현악을 활용한 작곡으로 음악의 여정을 시작했던 그는 광고음악작업을 시작하면서 일렉트로닉 음악을 접하게 된다. 아날로그와 전자 사운드 사이에서 조합과 변형을 시도하며 그 만의 독특한 사운드 메이킹을 완성시킨 그는 여러 사운드트랙 제작에 참여하기도 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관을 구축한다. 침착하고 차분한 그의 성격에 맞게 그의 음악에는 느릿느릿한 트랩 비트에 더해진 칠/앰비언트와 싸- 하면서도 포근한 공기가 여려 있다. 이런 그의 음악 스타일은 이번 콜라보 앨범에 확연히 드러난다.
프로듀서 “Coopex(본명: Teddy Yrius)”는 굉장히 어린 나이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다. 사실 그는 Hyume의 음악스타일과는 굉장히 정반대인 스타일의 일렉트로닉 뮤직을 선보였는데 댄스/덥스텝/트랩/딥 하우스 등 장르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며 한계 없는 실력을 뽐냈다. 굉장히 날카롭고 육덕진 사운드 메이킹, 그리고 강한 타격의 비트로 야생마 적인 음악 스타일을 지녔는데 이렇듯 두 프로듀서는 정 반대의 스타일을 지녔지만 둘의 콜라보는 굉장히 완벽한 조합이었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앰비언트/칠 사운드를 공간에 꽉 채워 넣어 멜랑꼴리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 덥 앨범 [Love Is Enough]는 두 프로듀서의 음악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비가 그치고 수 시간이 지난 밤, 아직은 땅이 젖어 있지만 축축했던 공기는 머금었던 습기를 뱉어 건물과 골목 사이사이를 포근하게 감싼다. 마치 그 공간에 서있는 것처럼 섬세하고 따뜻하면서도 촉촉함이 느껴지는 사운드와 다이나믹이 더해진 묵직한 트랩 비트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그리게 한다. 넓은 와이드, 섬세한 이펙팅은 음악의 웅장함을 더해주며, 트로피컬 퓨처 사운드를 넣어 트랜디함까지 살렸다. .... ....